안양보청기, 보청기 착용,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나이를 어느 정도 먹은 탓인지 제 또래 친구들에게도 난청이 찾아오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전에는 전혀 몰랐는데 제가 안양보청기 센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난청을 겪고 있는 친구들이 연락을 해서, 이 친구가 난청이 있었구나 하고 알기도 합니다. 자주 보던 친구가 난청으로 보청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된 일도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제가 보청기 일을 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자신이 보청기를 착용 중이란 사실을 숨기는 친구도 있습니다. 안양보청기를 착용하는 걸 드러내고 싶지 않은 탓이지요. 아직도 우리 사회는 의료보조기기에 대한 편견이 많습니다. 그 편견은 타인의 편견 이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스스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