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病)에 대하여 / 詩 여태천 병(病)에 대하여 詩 여태천 나무가 나무에게 집중하는 시간. 작년의 잎이 그랬던 것처럼 올해의 잎은 기를 쓰고 자란다. 나무에게 봄은 잃어버린 시간. 나무가 나무에게 집중하는 동안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그 女子*를 나는 생각한다. 아무래도 알 수 없는 이 몹쓸 병에 대.. 이야기舍廊/좋은 詩 모음 2016.05.26
이파리의 식사 / 詩 황병승 이파리의 식사 詩 황병승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어났어요 어머니 빗소리가 좋아요 머리맡에서 검정 쌀을 씻으며 당신은 소리 없이 웃었고 그런데 참 어머니는 재작년에 돌아가셨잖아요 나는 두 번 잠에서 깨어났어요 창가의 제라늄이 붉은 땀을 뚝뚝 흘리는 여.. 이야기舍廊/좋은 詩 모음 2016.05.26
미늘 미늘 詩 박주하 당신의 명치끝에 방이 하나 있습니다 정작 당신은 그 방으로 오는 길을 모르고 슬픔을 세놓으려 한 적 없지만 나는 이미 오래 전부터 그 방에 들어가 평화롭게 저물곤 했습니다 당신의 숨소리가 흰 띠를 타고 내려와 벽을 더듬거릴 때면 행여 내가 당신 몸속에서 너무 오.. 이야기舍廊/좋은 詩 모음 2016.05.26
[스크랩] 시 읽기의 즐거움 / 양문규 시 읽기의 즐거움 양문규(시인) 한국 현대시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는 시를 사랑하고 시를 아끼는 독자들이 많았기에 가능했다. 즉 시 읽기의 즐거움이 삶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을 것이며, 시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소통되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과..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15.12.18
[스크랩] 시인 신경림, 평론가 유종호 시인 신경림, 평론가 유종호 [중앙일보]입력 2015.03.28 00:03 / 수정 2015.03.28 00:43 신경림 "머리에 딱 들어와야 좋은 시" 유종호 "요즘 시, 산문 닮아 문제" 시인 신경림씨(왼쪽)와 평론가 유종호씨. 충주고 1년 선후배지만 동갑인 두 사람은 “문학은 삶에 뿌리를 내리되 읽어서 즐거워야 한다”..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15.12.18
[스크랩] 좋은 시란? 좋은 시란? / 정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 '좋은 시란 운문으로서의 운율적 요소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이미지와 새로운 인식 내용을 보여주는 작품 일 것이다' 1. 말하지 않고 말하는 방법 시인은 시 속에서 벌써 다 말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이런 사실을 하나도 표현하지 않는다. 좋은 시 속..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15.12.18
[스크랩] 주옥같은시어모음 주옥같은시어모음 詩語 모음1 김 용 호 yong ho kim 엮음 우리가 시를 읽는 것은 바로 인류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인류는 온통 열망에 휩싸여 있다 의학 법률 금용 이런 건 모두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시 낭만 사랑 아름다움은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걸까 ? ..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1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