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찰칵! 불을 끄면 내 눈속의 분노는 적을 놓치고 어둔 소파에 누워 창틈을 향해 까닭없는 신음만 쏟는다.
눈부시게 섰다가 한 꺼풀 흠칫 어둠 속으로 빠진 적이 있는가?
박피의 암전 모질게 따라 붙는 빛 뿌리에 걸린 적 있는가?
애써 잡으려 감은 눈 부라리면 굳이 사라져버리는 그 빛 뿌리는
도대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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