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골방^^/Free Writing

사막은 물의 다른 얼굴

취몽인 2007. 10. 9. 18:05

 

 

어떤 면에서 사막은 물의 다른 얼굴이다.

수도 베이징에서 그걸 보고, 황허(黃河)에서 그걸 확인한다.

과거 찬란했던 문명의 강 황허는 이제 1년 365일 중 절반 이상 물이 흐르지 않는 비극의 강으로 변했다.

톈모사막은 인간활동의 비극적 결과로 나타난 동진(東進)하는 사막화의 한 점에 불과했다.

화이라이·어얼둬쓰(중국)=허민특파원
minski@munhwa.com

 

좌절은 희망의 다른 얼굴

슬픔은 기쁨의 다른 얼굴

질투는 사랑의 다른 얼굴

눈물은 미소의 다른 얼굴

...

너는 나의 다른 얼굴

...

지금 살아 있는 것은 죽어 가는 것의 다른 얼굴

...

사막을 생각하면 내 가슴 속이 생각난다. 왜 그럴까?

수 많은 정겨움들을 걸러내고 온통 메마름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내 가슴..

입 안이 서걱서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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