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새로운 자유

匿名의 暴力 2.

취몽인 2013. 4. 23. 11:45

 

 

 

 

 

匿名의 暴力 2.

 

 

 

 

언제부터인가

바람 불면 쏟아지는  손가락

부숴지는 소리

오랜 바다 밑바닥 수근거림

쏟아지는 거친 창

철원 평야 구걸로

부려진 죽은 돼지

위로 드리우던 독수리떼 

거뭇한 허기로 세상을

작파하는 얼굴

없는 무리들 

혼자 서지 못하는 뼈다귀들 만장

뒤에 서성이다

페르몬

한 모금에 달려드는 극성 마른

발톱의 나른한 적의 할퀸

영혼은 피 흘리고

돌아서면 얼굴없는

그대들 누구를

바라보고 있는가

 

 

 

2007. 9. 14 초고 / 2013. 4. 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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