匿名의 暴力 2.
언제부터인가
바람 불면 쏟아지는 손가락
부숴지는 소리
오랜 바다 밑바닥 수근거림
쏟아지는 거친 창
철원 평야 구걸로
부려진 죽은 돼지
위로 드리우던 독수리떼
거뭇한 허기로 세상을
작파하는 얼굴
없는 무리들
혼자 서지 못하는 뼈다귀들 만장
뒤에 서성이다
페르몬
한 모금에 달려드는 극성 마른
발톱의 나른한 적의 할퀸
영혼은 피 흘리고
돌아서면 얼굴없는
그대들 누구를
바라보고 있는가
2007. 9. 14 초고 / 2013. 4. 23 수정
'詩舍廊 > 새로운 자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저갱 (0) | 2014.11.23 |
---|---|
둥글게 둥글게 (0) | 2014.09.11 |
보이지 않는 얼굴 (0) | 2013.03.11 |
새로운 자유 14 /고통의 경제학 (0) | 2013.02.03 |
새로운 자유 12 / 출근 (0) | 2013.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