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餘分의 時間

취몽인 2007. 10. 11. 16:46

 

 

 

餘分의 時間

 

2007. 10. 11

 

돈벌이

빠지고 난 자리에

시간이 허연 뿌리를

드러낸 채

듬성듬성 졸고 있다

 

마음은

종종걸음으로

거리를 헤매지만

정작 용기는

책상 앞을 떠나지 못하고

 

아침은

느리게 동쪽 창을

두드리지만

횡한 오후는 어김없이

노을 가슴으로 탄다

 

누군가

시간을 �는 소리,

고개 돌리면

멀뚱히 뒷모습 바라보는

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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