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마음 다리를 놓으러

취몽인 2007. 12. 31. 16:04

 

 

 

가족과 함께 바다엘 다녀 왔습니다.

 

파도는 여전히 성성하고

한 해를 몰고오는 바람 또한 세찼습니다.

 

지나는 한 해와 다가 오는 한해

의식처럼 괜히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 마음

시퍼렇게 솟아오르는 하조대 파도에 씻고

설악산 너머 새해와 함께 서울로 돌아 왔습니다.

 

등 뒤로 몰아치던 맑은 파도와 가슴 시린 바람의 서슬로

한 해를 시원하게 살아볼 요량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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