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9
전날 초등부 기도회 인도. 겸손과 기쁨을 이야기 하다. 쑥스럽고 민망한 주절거림.
가족들과 저녁에 찜질방을 가다. 찜질은 겨우 한번 목욕만 하고 온 셈.
아내는 좀 나아졌고 머리 속은 온통 샌드위치 가게로 가득한 것 같다. 불안과 집착...
주일 아침, 늦게 일어났다. 아침 잠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고 늘 나는 진다.
초등부 예배, 4부 예배... 세시반에 귀가. 주일 하루는 늘 짧다.
낮잠 후 국가대표 야구중계 시청.. 또 다시 야구의 계절이 왔다. 아내의 경계가 느껴진다.
새로운 한 주. 뭔가 선을 분명히 하는 한 주가 되어야 한다는 다짐은 일지만 불투명하다.
화요일 저녁 약속이 있고 금요일 프리젠테이션이 있다. 김성우와의 약속도 있을 것이다.
분주하고 피곤한 한 주로 예비된 시간들..
사순절도 후반으로 접어들고 고난 주간이 다가 온다.
나는 어떻게 그 고난에 동참할 것인가?
나의 고난은 그의 고난에 비해 아무 것도 아닌 오직 욕심일뿐
그나마도 그 해결을 그에게 위탁하는 참으로 가소로운 고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