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
봄이 오면 七旬
古木에 새순이 나오는 것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본다
연못에 배 띄우는 아이같이
첫나들이 나온 새댁같이
이 봄 그렇게 살으리라
평생을 맑게 살다 떠난 복 많은 사람, 금아선생님.
시 또한 특별한 기교보다는 명정함으로 아름답다.
내 나이 칠순이 되어 저런 설레임을 간직하고
살 수 있을까? 새삼 부러움이 더하다.
'이야기舍廊 > 책과 문화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종태 <악마들의 거처 바티칸> (0) | 2009.06.15 |
---|---|
피에르 신부 <하느님 왜?> (0) | 2009.06.11 |
법정 <홀로 사는 즐거움> (0) | 2009.05.28 |
유용오, 장세훈..<碧眼出家> (0) | 2009.05.22 |
對話 / 피천득, 법정 외 (0) | 2009.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