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으로 우리 나라 불교 승려가 된 일곱사람의 이야기들.
대부분이 기독교 문화권의 사람들이면서 기독교에서 종교의 참 길을 찾지 못해 불교의 길을 걷는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걸어온 길은 치열한 내면세계에 대한 탐구와 용기 있는 행동의 과정들이다.
어느 종교가 낫고 모자라고를 떠나 자신의 신념을 위해 일생을 내 던질 수 있는 그들의 용기.
기독교에도 이런 신념이 있기는 하다. 세계 각지의 사지나 오지로 선교를 떠나는 이들... 그들의 신념도
대단한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는 지금 세상이 기독교를 향해 욕하는 배타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불교... 종교이기도 하고 철학이기도 한...
"내 안에... 온 세상에... 지금 이 순간에 참 진리가 있음을 깨닫기 위해 정진하는...." 수많은 사람들...
기독교에도 이런 시각이 필요하다.
내안에 있는 하나님.. 이웃의 눈물 속에 있는 예수님... 지금 내 곁을 스치는 바람에도 깃들어 있는 하나님..
그것을 느끼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신, 또는 참 진리를 찾는 길이란 출발은 달라도 가는 길은 비슷한 것.
불교 화엄의 "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라는 화두가 크리스찬에게도 필요하단 생각을 해본다
'이야기舍廊 > 책과 문화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천득 <생명> (0) | 2009.06.11 |
---|---|
법정 <홀로 사는 즐거움> (0) | 2009.05.28 |
對話 / 피천득, 법정 외 (0) | 2009.05.19 |
법정의 <인도 기행> (0) | 2009.05.15 |
예수 없는 예수 교회 / 한완상 (0) | 2009.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