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2009. 8. 6
절망처럼
고스란히
어둠에 쌓인
숲속에는
째깍 째깍
빛을 갉아 먹는
이름 모를
벌레 소리와
또랑또랑
젖은 가지 위
눈 내리 뜬
푸른 밤 별이
노른자처럼
똑 밝힌
오두막 불빛에
모두 모여
우르릉 꽝
지나간 한 낮
소나기 허세를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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