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바다가 진다
2009. 8. 24
변산에 앉아
하루 종일
그리움으로 바라 본
바다가
눈부시게 진다
모항 바로 옆
재잘재잘
웃음처럼 빛나던
머리 풀어 기운다
곧 돌아설
나를 위로함인가
얼굴 부비는
하늘과 바다가
환한 구름으로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