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가벼운 이별

취몽인 2009. 9. 24. 12:55

 

 

 

                                <빌려온 사진>

 

 

 

가벼운 이별

 

 

2009. 9. 24

 

 

강요하는 침묵의 목소리가 들리고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는 강박이 눈앞에 가득합니다.

요 며칠.. 마음은 겨우 요동을 멈추고 길을 찾습니다.

일년여의 기숙.. 

실체는 네거티브 필름만 남기고

피사체를 떠나보낼 준비를 합니다. 

요란하지 않게..

상처를 남기지 않고..

그림자만 휙 걷어 일어설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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