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로그 아웃
2009. 12. 9
12월 창밖의 시린 어둠을 자른다
날카로운 날로 서걱
하나는 둘로 나뉘고
남은 하나를 손에 든채
어둠 속으로 또다른 하나를 떠나보낸다
시간이 지나면
지금 잘린 어둠은 다시 자랄 것이고
가위는 그때를 위해 날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