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이래야 별것은 아니고 한 20분 고정식 자전거를 타고 다리 위주의 스트레칭 15분,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등을 한 정도.
그나마 한 동안 운동 비슷한 것도 하지 않은 탓에 만만치 않음을 느꼈다. 마음으로는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여덟시에서 아홉시까지
한 시간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할려고 하는 데 잘 지킬 수 있을지 시작부터 걱정이 먼저 앞선다.
집에서 하는 운동과는 별도로 아내와 주말마다 관악산을 조금씩 오르자고 이야기를 했다. 평지를 걷기에도 버거운 발목으로 과연
산을 오르고 내릴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없진 않다. 하지만 시작은 해볼 요량이다. 이번 주말엔 먼저 아내 등산화와 스틱을 구입할
작정이다. 아내도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무리는 할 수 없는 형편이지만 집 뒤 관악산 자락 조금씩 걸어보고 가능성을 타진해볼 것이다.
이렇게라도 한 걸음을 딛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 스스로 생각하며 용기를 추스린다. 아픈 걸음이지만 느리게 걸어가 보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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