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또 새로운 시작

취몽인 2011. 4. 11. 10:31

 

또 새로운 시작

 

2011. 4. 11

 

 

사무실을 옮기고 법인으로 새롭게 시작한지 휙 일주일이 지나 제대로 된 근무를 시작하는 월요일이다.

 

그 동안은 뭔가 붕 떠 있는 느낌이랄까, 불안정한 시간들이었던 탓에 책도 못 읽고 글도 못 쓰고 그렇게 지냈다.

당연히 블로그도 방치해뒀더니 잡초만 무성하다. 모든 애정이란 결국  이 정도의 무게일 뿐이란 걸 확인할 수 있다.

 

얼결에 분수에 도무지 맞지 않는 성가대장직도 새로 맡게 되고 새 사무실 살림살이도 고스란히 책임져야하는 형편이 됐으니

더 열심히 사는 수 밖에는 도리가 없다.

 

창밖으로 수리산 능선이 가득하다.

아직은 양지쪽에서만 개나리나 목련이 꽃을 피우고 그나마 바람마저 맵지만 곧 세상은 연초록과 온갖 꽃들로 가득하리라. 

 

나와 친구들의 새로운 출발도 그처럼 활짝 필 수 있도록 우선 가슴 가득 웃음부터 담고 시작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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