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2011. 4. 19
딸에게
조막만한 봄을 선물했더니
그 봄에게
나폴레옹이란 이름을 붙였다
아침이면
조각 빛 닿는 베란다로 출근시켰다가
해가 지면
제 책상 위로 퇴근시키는 나폴레옹
다가 올
뜨거운 여름과 격랑의 폭풍우를 생각하며
푸석한
형광등 아래 하루를 태우는 시간이지만
창 아래
터져나는 개나리, 벛꽃, 목련의 아우성에도
키 작은
내 딸의 나폴레옹이 어느 꽃보다 눈부시다
나폴레옹
2011. 4. 19
딸에게
조막만한 봄을 선물했더니
그 봄에게
나폴레옹이란 이름을 붙였다
아침이면
조각 빛 닿는 베란다로 출근시켰다가
해가 지면
제 책상 위로 퇴근시키는 나폴레옹
다가 올
뜨거운 여름과 격랑의 폭풍우를 생각하며
푸석한
형광등 아래 하루를 태우는 시간이지만
창 아래
터져나는 개나리, 벛꽃, 목련의 아우성에도
키 작은
내 딸의 나폴레옹이 어느 꽃보다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