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취몽인 2011. 5. 24. 17:14

 

 

 

 

 

 

 

 

 

 

 

                                2010. 5. 24

 

저 문 너머

 

가슴이 무너지는

사람이 있다

 

문 밖에서 나는

무엇이든

꽃처럼 부여 잡고 있으나

 

수분으로

까맣게 메마르는

사람이 있다

 

불을 끄면

창문을 열고

뛰어 내릴 것 같은

 

저 문 너머

 

꽃잎에도 무너지는  

아픈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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