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門
2010. 5. 24
저 문 너머
가슴이 무너지는
사람이 있다
문 밖에서 나는
무엇이든
꽃처럼 부여 잡고 있으나
수분으로
까맣게 메마르는
불을 끄면
창문을 열고
뛰어 내릴 것 같은
꽃잎에도 무너지는
아픈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