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 너무 먼 공포
2011. 12. 19
북한의 김정일이 죽었다는 속보로 나라가 뒤숭숭하다.
그런데 정작 나는 뒷집 아저씨 죽은 소식 들은 것보다 더 덤덤하다.
쪼개진 같은 민족이라는 비극적 동질성은 내게서 멀다.
스스로도 이유가 궁금하다.
그들이 체제의 결속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사회를 휘드르는 모양이다.
글쎄, 그것보다는 그런 우려를 조장해 다른 목적을 달성하고 싶은 불순한 의도가 나는 더 우려된다.
정치는 늘 최대한 이기적인 생물이니.. 또 얼마나 많은 머리들이 저들을 위한 셈을 하고 있을지..
이런 근원적 의심이 오히려 더 큰 비극의 싹이 될 수도 있음을 그들은 생각지 않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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