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GEO
자존심
삼십년 묵은 은행나무
집 가렸다
허벅지 잘렸다
담벼락 타고
호박 넝쿨 나무를 탔다
그래도 삼십년
발목 틀어
호박잎 만한 잎다발 피워
뭉특한
생명 지키고 있다
2013.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