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 포스티노 속,
마리오 루폴로가 네루다에게 보내기 위해
고향의 여러 소리들을 녹음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
여기서 해변의 파도 소리를 녹음하는 것이
은유의 출발이라면
어부들이 그물을 걷어 올리는 소리를 담고자
하는 모습은 은유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밤하늘의 별빛을 녹음하는
기막히게 아름다운 장면에 이르면 은유는
절정에 이른다.
시에 관해,
더 이상 구차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 안도현의 수필 '일 포스티노' 중에서
그렇죠, 시란 그런 것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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