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꼬리
고개를 돌리면
어김없이
염장을 지르는 길이
새삼스럽게
중심을 잡을 일도 없는데
그저
반가우면 흔들리고
무서우면 감기는
긴 표정일 뿐인데
널 떼고 싶어
아무리 돌아도 떼내지 못하는
동그란 길이
201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