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GEO
감자
선한 얼굴에
쿡 접힌 웃음
덜 익은 막 동생이
참외 박스 가득
감자를 보내왔다
한 알 집으니
일천한 농투성이
옹이 맺힌 흙 한 줌이
손을 덥석 잡으며
한 마디 건넨다
형님,
잘 사이소
2016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