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하루(時調)

시월

취몽인 2016. 10. 6. 09:57



시월



태풍이 지나가고

남은 여름도 지나갔다

갑자기 늙은 나무들

손마디가 서러워


저 혼자

높아진 하늘 흔들리는 깊은 눈


반 백년을 살아도

늙지 않는 욕심이라니

친구도 뜬금없이

밉상스런 계절이다


이 즘엔

한 이십년 뒤

저물 삶만 자꾸 보여



하루 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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