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젊은가?
덜 익은 탓인가?
가볍지만 깊은 글들이 마음에 멀다.
한 오 년 뒤
다시 읽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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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쉰 살이 될 때까지
명인의 영역에 도달하지 못한 예능이라면
포기하는 것이 좋다.
그 나이 정도가 되면 정력을 기울여 노력할
장래도 남아 있지 않다.
지혜가 발달함에 따라
인간에게는 허위가 생겨나며
현명한 재능도
인간의 번뇌가 발전하고 성장한 것에 불과하다.
현상과 진리는 원래 둘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것이다. 외부에 나타나 있는 행위가 도리에
벗어나지 않는다면 내면의 깨달음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자기가 마신 술잔으로 남에게 술을 권할 때
남아 있는 술을 버리는 습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술잔 바닥의 응어리진 술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 술잔에 술을 조금 남겼다가 자기의
입이 닿은 부분을 나머지 술로 헹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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