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時調

월악, 별 하나

취몽인 2018. 8. 18. 18:35

월악, 별 하나

 

 

산이 겹겹

삶이 겹겹

하루가 깊게 지는 곳

 

날 선 달 밑

서슬 푸르게

눈 밝은 별 빛 저 놈

 

꼿꼿한

꼭대기 마다

하얀 파수 심누나

 

산첩마다

어둠 쌓여

달빛 그예 비켜서도

 

뒷짐지고 노려보다

시퍼런 눈 겨우 감는

 

하 저 별

저 깊은 칼날

빈 가슴을 또 긋네

 

 

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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