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의 내심
어디든
들어가려는
날카로운 본능으로
무엇이든
돌파하려는
뾰족한 의무감으로
결연히
다시 솟구쳐 나오려는
용기로
모든 것을
찌르고 말겠다는
한 겹 적의로
점점 더
약해지지만
예리해지는 폭력성으로
그러나
몸 만한 귀로
형편은 늘 듣고 있나니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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