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여덟시에 떠나네
빈 새벽에
노래를 들으면
내 속의 어떤 존재가
깊은 목소리에 불려나와
가슴 저려하는 것을 느낀다
떠난다는 것
밤을 향해 떠난 기차가
나의 새벽을
천천히 달리고 있는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는 기차
소프라노의
아름답고 시린 쇳소리로
어둠 속에 쌓이면 가슴 속에 쌓이면
기차는 너무 쓸쓸히
캄캄한 나를 지난다
기차는 여덟시에 떠나네
빈 새벽에
노래를 들으면
내 속의 어떤 존재가
깊은 목소리에 불려나와
가슴 저려하는 것을 느낀다
떠난다는 것
밤을 향해 떠난 기차가
나의 새벽을
천천히 달리고 있는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는 기차
소프라노의
아름답고 시린 쇳소리로
어둠 속에 쌓이면 가슴 속에 쌓이면
기차는 너무 쓸쓸히
캄캄한 나를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