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時調

돌말뚝

취몽인 2019. 11. 18. 15:51




돌말뚝

 

 

아버지 산소곁에

이름 몇 걸고 꽂힌 비석

 

바람에 실려

아버지 다시 떠날 날이면

 

발목에

묶어놓았던

이놈부터 뽑으리라

 

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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