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詩 읽기

현대문학2001

취몽인 2020. 1. 2. 14:06

 

딱 10년만에

다시 현대문학 정기구독 신청을 했다.

이유는?

유행이 뭔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당최 소설을 못읽어서

한 달에 몇 편이라도 읽으려고.

왜 현대문학?

책 두께가 적당해서.

 

한 달에 문예지 한 권을 읽는 일.

별 일 아닌 것 같지만

마감처럼 은근히 쫒기는 일.

다음 호가 올 때까지 다 읽지 못했을 땐

카드대금 결제 못한 것처럼 낭패스럽지.

 

하지만

유행하는 시들은

여전히 어렵고 멀고

단편들은 어지럽고

 

괜한 짓을 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