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상황 두 개의 가능성
본의 아니게
주중에 여유가 생겼다.
아침에도 직원들 실어나르지 않아도 돼
한결 여유롭게 출근할 수 있다.
그 여유를 얻은 대가로
내가 무엇을 내놓아야 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감당할 수 있으면 감당하고
감당할 수 없으면 감당하지 않으면 된다.
어디선가
같은 상황을 두 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글을 읽었다.
객관화 또는 이면의 인식이 가능하다는 주장이었다.
쉬는 날 아침, 오래전 읽었던 책 두 권을 먼지 구덩이 책장에서 찾았다. #스콧니어링의 자서전, 그리고 그의 아내 #헬렌니어링의 책.
두 사람의 평범하지 않지만 아름다웠던 삶을 함께 했지만 또 각자였던 두 사람의 시선으로 다시 보고 싶었다.
특히 인생의 마지막을 대하는 이들의 모습을 차분히 살펴보고싶다.
한 가지 주어진 상황을 바라보는 두 실존의 마음으로..
2020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