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하나의 상황 두 개의 가능성

취몽인 2020. 2. 6. 08:50

하나의 상황 두 개의 가능성

 

 

본의 아니게

주중에 여유가 생겼다.

아침에도 직원들 실어나르지 않아도 돼

한결 여유롭게 출근할 수 있다.

그 여유를 얻은 대가로

내가 무엇을 내놓아야 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감당할 수 있으면 감당하고

감당할 수 없으면 감당하지 않으면 된다.

 

어디선가

같은 상황을 두 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글을 읽었다.

객관화 또는 이면의 인식이 가능하다는 주장이었다.

 

쉬는 날 아침, 오래전 읽었던 책 두 권을 먼지 구덩이 책장에서 찾았다. #스콧니어링의 자서전, 그리고 그의 아내 #헬렌니어링의 책.

두 사람의 평범하지 않지만 아름다웠던 삶을 함께 했지만 또 각자였던 두 사람의 시선으로 다시 보고 싶었다.

특히 인생의 마지막을 대하는 이들의 모습을 차분히 살펴보고싶다.

 

한 가지 주어진 상황을 바라보는 두 실존의 마음으로..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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