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不和의 對話

취몽인 2020. 1. 27. 16:47


뭐 그리 대단한 남편도 아닌데 남편껍데기 붙들고 악바리로 살아온 30이상된  고물 아내입니다 

ㆍㆍ라고도 광고좀하지. ᆢ그래 마누라는 내놓기 창피하겠네ᆢ


별볼일 없는 남편 맞다. 그래서 말 한마디, 글 한 줄도 이제 마누라 무서워 못하고 못쓰겠다.

글의 내용은 관심없고 그저 50년 된 여자친구라는 표현이 들어있다고 기분나쁘다니 정말 기가 막혀 할 말이 없네.

입 닫는 걸로는 안되고 글 쓰는 것도 이젠 관둬야 될 거 같네. 참 세상 살기 어렵네.


누군가( 박예서로 짐작된다) '니 남편 50년 여자친구가 있다더라'라고 말하진 않았을 거다.

그 말을 들은 자체가 기분 나빴을 수 있다.

거기다 남편이라는 작자는 지가 말 함부로 하고는 제풀에 삐져 있으니 꼴보기 싫었을 지는 가늠이 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막무가내 공격을 하면 곤란하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해서 잠들기 전에 억보 소리를 듣고 자면서는 약에 취했는지 밤새 뭐라 고함을 지르고

침대에서 떨어지고 할 정도로 분노하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앞으로 글을 쓸 때(뭐 대단한 글도 아니지만) 당신의 자존감을 고려해서 대학 이야기, 코흘리개 시절부터

지금까지 쌓인 내 인간관계 속에 등장하는 모든 여자들의 이야기 같은 것은 무조건 언급하지 말아야 하나?
다시 말하지만 글맛을 살리기 위해 쓴 '50년 된 여자친구'는 본지 거의 20년이 다 돼간다.

페이스북에 그가 출판한 책 소개가 나온 걸 보고 아는 사람이라 말한게 다다. 이 난리칠 일이 아니다.


말한마디 한줄은 아니너ㆍ
또다른 세계에 집중하고 인정받고살고싶어 잠들기전까지 다른사람만보이고
난 그저 귀찮게하거나 거슬리는일있을때 한번쳐다봐지는 붙박이 보기싫은거 존재
일상ㆍ관심 서로 보통의대화조차 질문안함
찬바람부는걱 우리사이야
정리가 필요해


아는 고햠친구라는 단어와 50년 된 여자친구 있는 사람 있냐고 자랑하는 거랑 지금말과는 디ㅡ르네
일반인들은 이런 일은 자연히배우자를 존중한다면 먼저 말했을 거같아
결론은 당신의 우아한 인생을 쓰고. 대화 가능한 사람과 소통하고 살지 못했던 삶에 대한 향수를 또그리워하는게 잘못된 이아니야

ㆍ늘 내가 소외 당하는 기분들게 하는게 문제인 것같아
이번에 받아온 졸피뎀수면제 부작용같아 아무것도 모르겠고 그저께도


내가 당신에 완전히 분리되는 남이라고 인정하고 살아야 이런 섭한게 덜할 것같아
말은 안해도 전해지는 맘이 있다고 아는데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 ᆢ난 이방인 당신 살고 싶은 삺을 살기 위해서라도 정리가 필요해
30년 남편이 있지만 외롭고 찬바람이 싫네 싸우기도 싫고

한마디로 정리하면 당신은 싫은 사람과 사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내가 이해하야겠지


부부 사이라도 자기 세계는 따로 있을 수 있어. 그걸 인정할 수는 없나? 내가 책읽고 글쓴답시고

밖으로 싸돌아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고작 밤 9시에 집에와 잠들기전 고작 30분 아님 한시간 침대에 누워 쉬면서 그러고 있는게 단데.

물론 온전히 나혼자 있으니 당신이 소외된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 상황과 체력이 그것 밖에 안되니 답답하네.

그리고 당신이 잘 모르는거 같은데 우리 집 식구들이 한결 같이 마음 다칠까 가장 염려하고 배려하는건 언제나 당신이야.

그걸 알았음 좋겠어. 오늘은 혹시 뭐 맘상한거 없나 늘 노심초사 바라보고 있는 걸 말이야.

나는 외롭고 소외된 사람이다 생각하는 그 마음이 당신을 정말 괴롭게 하는 원인일지 몰라.


우린 보통 부부 사이가 아니아
나 들면서 서로 대화하고 이제 공통화제로 이야기하고 배우고 알려주고 웃고 이렇게 늙어가는게 아니야
당신세계는 넘 나에게 넘지도 바라보지도못할 세계인거야
그래서 나를 따돌리는 거고
늘 당신이 나에게 한심해서 한숨 쉬는 수준차 나는 그냥 옛날 마누라


어쨋거나 부럽네 50년여자친구가있어서 ㆍ

이제 어떻게 해야 이런섭합기분도 전달안하고. 안겪고 남은 자존감이라도 갖고 살수있을지
난. 남편없고 ㆍ혼자라고 철저히 쇠뇌해야겠지 ㆍㆍㆍㆍㆍㆍㆍ할거고 해야지


참 당신이나 나나 사는게 힘드네. 밖에 나가면 일에, 사람에 치여 힘들고. 집에 있으면 옆사람 때메 힘들고..
단 며칠을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살지를 못하네. 기구한 팔자다. 다 때려치고 싶네.

당신 말마따나 뭐할려고 이러고 사나, 인생 몸 편하고 마음 편하면 그만인데. 왜 이렇게 속을 썩여가며 사는지 모르겠네. 답답하다.

열심히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이 꼬라지로 살다 뒤지고 말텐데

도저히 일 못하겠다. 아무나 건드리면 싸울 거 같고


내가 ㆍ그럼 50년 된 여자친구 많은사람들 있는 곳에 공개한 거를 나만 모른척 했음되는 거였어

알고 섭섭하고 집에 와서도 식탁에서도 휴대폰만 보고 외면하는 거 섭섭하다고 한 게 그렇게 화가나면 내가 사과할께


그게 왜 당신이 섭섭한일 인지 나는 당췌 이해가 안되네. 내가 무슨 바람을 피웠나. 그 사람이 내 애인이라고 떠들기를 했나.

어릴적부터 같은 교회를 다닌 오래된 친구라고 말한게 도대체 무슨 잘못이라는거야.

그리고 많은 사람이 알아서 안될 무슨 이유라도 있나?


페이스북에 그런 글을 올리면 당신한테 먼저 양해를 구하고 올리는게 당신을 배려하는 거라고? 그게 말이 되는 소리야.

쉬는 날 딸하고 영화보고 있는 모습보고 영화에 집중을 잘 안해서 내용을 자꾸 물어본다고 웃으며 농담처럼 말한게 그렇게 사람을 무시하는 짓이야?

몇 마디 하지도 않지만 어쩌다 한 마디 하면 툭하면 사람을 무시한다고 하니 말 하기가 무서워.

그 순간이 아니어도 한참 지나서도 그렇게 짚고 넘어가니 입 다물고 있는게 낫겠다 싶어 말 안하는 거 뿐이야.

그런 나도 썩 좋지는 않아. 불편하고 힘들어.  



200127




'이야기舍廊 > 하루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복  (0) 2020.02.09
하나의 상황 두 개의 가능성  (0) 2020.02.06
詩 세상  (0) 2020.01.19
불편한 회사  (0) 2020.01.18
우정야근  (0) 202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