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지만
현대는 어렵다
나는 아직 근대인인가?
신춘문예 당선자 열 명의 시와 소설이 실렸다. 그리고 핀 시리즈로 시 일곱 편, 에세이 한 편이 실렸다. 젊은이들은 역시 내겐 너무 젊다. 읽기 힘들었다. 현대문학 정기구독을 후회할 정도였다. 저런 세상도 있구나 하고 뒤돌아서서 나왔다. 그럴 수 있다. 저들과 비슷한 나이의 내 딸들과 아직 대화가 된다는 것에 감사했다.
반가운 황인숙시인이 연재를 시작했다.
해방촌 고양이들은 여전하다.
돌아가신 현길언선생 추모특집이 실렸다. 그분이 글 쓰는 일 외에 딴 일에도 열심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몰랐으면 좋았을뻔 했다.
오늘이 17일, 단편소설 1편과 사진에세이만 남고 다 읽었다. 아니 다 해치웠다. 5월호가 오기까지 여유가 있다. 그 사이에 4월호를 완벽하게 지워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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