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공명을 좇아서

취몽인 2020. 8. 2. 15:54
비 오는 날 문득

나라는 놈은 솔직히
詩 잘쓰는 게 부러운 것이 아니라
멋진 詩人으로
사는 모습이 부러운 것 아닌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시인들과 어울려
폼나게 사는 詩人의 삶을 살았으면..
그래서 끝내 변두리를 기웃거리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먹고 사는 일 어지간히 추스리고 나면
삼류들 찾아다니며
촌스럽게 나름 폼 잡으며 살자
그러면 되지 않을까?

詩는?
어찌 돼있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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