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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레이먼드커버의 단편을 읽다
개를 버리는
앨이라는 남자를 만났다
커버는 상실 중인 앨을 내게 이야기 했지만
내게는 개를 버리는 앨만 들린다
앨은 여러번 망설이다
키우던 암캐 수지를 먼 곳에 버린다
차 뒷문을 열고 먹이를 창밖에 던지고 등을 떠밀어 수지를 내보낸 뒤 차를 몰고 달아난다
이쯤을 읽을 때 내 호흡은 급해진다
개를 버리다니
가족을 버리다니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책을 덮고 뒤를 돌아보면
침대 내 자리에 드러누운 강아지가 있다
새카만 눈으로
그래 그렇게 생각하는게 맞어
잘했으니 간식 하나 줄까?
라고 말하고 있다
201007
사육
레이먼드커버의 단편을 읽다
개를 버리는
앨이라는 남자를 만났다
커버는 상실 중인 앨을 내게 이야기 했지만
내게는 개를 버리는 앨만 들린다
앨은 여러번 망설이다
키우던 암캐 수지를 먼 곳에 버린다
차 뒷문을 열고 먹이를 창밖에 던지고 등을 떠밀어 수지를 내보낸 뒤 차를 몰고 달아난다
이쯤을 읽을 때 내 호흡은 급해진다
개를 버리다니
가족을 버리다니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책을 덮고 뒤를 돌아보면
침대 내 자리에 드러누운 강아지가 있다
새카만 눈으로
그래 그렇게 생각하는게 맞어
잘했으니 간식 하나 줄까?
라고 말하고 있다
20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