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詩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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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인
2021. 5. 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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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봄이 가려나보다
큰 얼굴의
꽃들이 저물고
산딸나무 흰 얼굴이 환하니
이제 그만 가려나보다
시든 웃음들 걷고
발돋움하는 무성의 정수리
밀어 올리고 가려나보다
울며불며 고함은 왜 지르누
한나절만 마저 쏟고
그냥 웃고 가시게
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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