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모
.
.
열 몇 편의 詩를 읽어도
옮기고 싶은
詩 한 편이 없는 아침이 있다.
모두 좋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지만
잠깐 숨 멈추고 고개를 젖힐
詩 한 편이 없는 아침.
목까지
생활이 차오른 날이면
마음도 돌아서는지
덮어둔 시집 몇 권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침
이 차가운 찻잔을 어찌 덥혀
다시
향기로운 詩 한잔을 담을까
20220223
불모
.
.
열 몇 편의 詩를 읽어도
옮기고 싶은
詩 한 편이 없는 아침이 있다.
모두 좋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지만
잠깐 숨 멈추고 고개를 젖힐
詩 한 편이 없는 아침.
목까지
생활이 차오른 날이면
마음도 돌아서는지
덮어둔 시집 몇 권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침
이 차가운 찻잔을 어찌 덥혀
다시
향기로운 詩 한잔을 담을까
20220223
'詩舍廊 > 2022습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월 (0) | 2022.04.01 |
---|---|
이월 (0) | 2022.02.28 |
지우개 (0) | 2022.02.14 |
그때 나는 어디 있었을까 (0) | 2022.02.14 |
없는 길을 걷는 일 (0) | 2022.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