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에세이

즐거운 시간

취몽인 2022. 2. 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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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시간

왠만해선 일요일에 약속을 하지 얗는다.
일주일에 하루 아내가 있는 집에서 뒹구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저녁 약속이 생겼다. 거절할 염치가 없어서..

늘 그렇듯 약속장소에 50분 정도 일찍 도착하서 근처 커피숍을 찾아 혼자 커피 마시며 쪼끄마한 문고판 책을 읽는다.

평생 차 없이 외출할 땐 책 한 권을 들고 다녔다. 손에 들고 다니는게 귀찮아 주머니에 집어넣기 좋은 문고판을 가지고다닌다.

오늘은 언저 샀는지, 언제 읽었는지 기억도 없는 범우문고 릴케를 들고 나욌다. 마지막까지 이태준의 무서록과 경합했다.

몇 쪽이나 읽을지, 언제 다시 읽을지는 알수없다.

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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