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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에 이런 글이 남아있다. 지금 나는 이미 환갑인데.
얼마전 만 58년의 삶을 꽉 채운 생일이 지났다. 우리 나이로 치면 내년이면 예순이 된다. 60세, 상상도 못했던 세상이 내 앞에 오는 것이다. 환갑, 영감, 할배, 뒷방, 퇴물, 은퇴, 뭐 이런 단어가 앞으로 두 달 뒤에 나를 자연스럽게 수식하게 되겠지. 아니다, 나는 아직 아니다 하고 외쳐도, 실제 조금 성급할 지라도 장강의 뒷물은 어쩔 수없이 나를 떠밀 것이다.
메모장에 이런 글이 남아있다. 지금 나는 이미 환갑인데.
얼마전 만 58년의 삶을 꽉 채운 생일이 지났다. 우리 나이로 치면 내년이면 예순이 된다. 60세, 상상도 못했던 세상이 내 앞에 오는 것이다. 환갑, 영감, 할배, 뒷방, 퇴물, 은퇴, 뭐 이런 단어가 앞으로 두 달 뒤에 나를 자연스럽게 수식하게 되겠지. 아니다, 나는 아직 아니다 하고 외쳐도, 실제 조금 성급할 지라도 장강의 뒷물은 어쩔 수없이 나를 떠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