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 쓰지 못했다면 고쳐가며 써야겠지요
전파사 혹시 기억하세요? 전파라고 하면 이제는 핸드폰 생각이 먼저 나지만 예전에는 동네마다 하나씩 있던 전기제품 수리를 하는 가게를 전파사라고 했었지요. 집에서 쓰는 가전제품들이 고장이 나면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하면 수리기사가 출장을 와서 고쳐주지만 예전에는 직접 들고 가서 고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선풍기, 다리미 같은 것들을 많이 고쳤던 기억이 납니다. 그나마 요즘은 작은 가전 제품들이 고장이 나지도 않지만 설사 고장이 난다 해도 고쳐 쓰기 보다는 버리고 새것을 사는 게 일상적이 된 것 같습니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면 사방에 오래된 가전제품들이 제멋대로 쌓여 있고 그 한 켠 전등불 켜진 작은 책상에 앉아 전기 인두로 카세트플레이어를 수리하던 전파사 아저씨의 모습이 새삼 그립습니다.
예전의 전파사이건 요즘의 서비스센터이건 간에 가전제품은 고장이 나면 수리해서 쓸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어떤 가요? 물론 병이 나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 나을 수 있습니다. 의료보장이 잘 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의료쇼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병원 문턱이 낮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서 고칠 수 있는 질병과는 달리 오래 써서 고장이 났는데 온전히 고칠 수 없는 일들도 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가 되고 보니 평생을 써온 내 몸의 기관들이 수명을 다하는 경우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잇몸이 망가져 흔들리는 치아가 그렇고, 눈앞이 흐려지는 노안이 그렇습니다. 무릎이나 발목 관절도 연골이 닳아 제 기능을 못합니다. 평생 무차별적으로 들려오는 소리를 대책 없이 다 들었던 귀도 청신경이 마모되어 잘 안 들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아, 이제는 내가 늙었구나 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이 노화를 운명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늙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참고 살아야지 뭐. 이렇게 생각하고 불편이나 고통을 고스란히 감수하고 사셨지요. 세상이 많이 좋아진 지금도 부모님들의 생각은 그렇게 많이 바뀌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식 된 입장에서 그런 노부모님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만일 내 자녀가 치아에 문제가 있다거나 시력이 나쁘다거나 소리를 잘 못 듣는다면 어떻게 합니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쳐주지 않습니까? 자녀의 의사를 존중해서 그대로 두는 일은 없지요. 그런데 노부모님에게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습니까? 그렇게 강제적으로라도 해결을 해드리고 있는지요? 부모님이 괜찮다고 하시니까? 그냥 두고 볼 수밖에 없다고 하는 분들을 보청기센터를 운영하면서 많이 만납니다.
가전제품은 고장이 나면 버리고 새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그럴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고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그저 자식들 걱정입니다. 내 몸이 고장이 나도 자식들에게 부담을 지우기 싫어 숨기거나 마냥 참습니다. 고장 난 몸으로 고통스럽게 사는 걸 팔자라고 하십니다. 먹을 수가 없으니 치아는 어쩔 수 없이 틀니라도 하십니다. 눈이 안 보이면 돋보기라도 하십니다. 귀가 안 들리면? 80%의 난청 노인들이 그냥 참고 산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보청기 가격이 만만찮은 걸 아시는 탓입니다.
우리를 위해 평생 몸 돌보지 않고 살다가 고장 난 부모님의 몸, 우리가 고쳐 드려서 편안하게 사시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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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잘 사는 세상 함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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