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그리고 파괴 생명 2007. 8. 6 내가 남겨놓고 지나간 갯벌 위 발자국 돌아 와 보니 셀 수 없이 숱한 생명들 발자국으로 가늘게 지워져 되돌아 간 모습들 내 삶 또한 뒤돌아 보면 다른 생명들 호흡으로 아스라히 지워져 있을 것이다. 詩舍廊/GEO 2007.08.06
온유하게 하소서 지금 서 있는 자리가 흔들리고 그로 인해 마음 밭이 흔들릴지라도 좀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허락하소서 내가 쓰러질 때 언제나 변함없이 그곳에서 나를 일으키시던 당신의 손길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 손길, 다른 이들에게 내밀수 있게 하소서 사랑이신 주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혼자만의 골방^^/신앙 에세이 2007.07.24
장마 3 장마 3 2007. 7. 20 젖은 아스팔트를 따라 바다가 떠난다 불쑥한 여름의 입술과 뒤집힌 누런 강 옆구리를 여미며 푸른 표정을 마음 속에 뿌린다 주섬주섬 눅진한 고샅 추스려 약오른 햇살에 말리며 떠난다 바다 떠나고 나면 바다 끝나고 나면 사람의 길에 떠난 바다 가득하리라 詩舍廊/~2021습작 2007.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