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산 임홍산 2007. 5. 31 가을 산을 아십니까? 혹시 때 늦은 비라도 내리고 난 후 붉게 젖은 가을 산을 아십니까? 내가 아는 어떤 가을 산은 쉬 붉은 땀을 닦지 못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고 어느 날은 때 아닌 눈보라 매웠던 적도 있었지만 선뜻 겨울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은 가을 산 세월이 산등성이를 휘돌아.. 詩舍廊/사랑하는 사람들 2007.06.26
김 항 수 2007-05-30 녀석에게는 물 향기가 난다. 파마기 푸스스한 머릿결 담배 연기에 흔들리면 언뜻 바다 냄새를 맡는다. 조금은 가볍게 긋는 선들이 녀석의 손 끝을 떠나면 먼 바다 깊이 흔들리는 파도 냄새도 난다. 졸린 눈 한껏 치켜 떠도 나른함은 여전한데 문득 눈 마주치면 비릿한 생명 냄새 퍼덕이고 있다... 詩舍廊/사랑하는 사람들 2007.06.26
[스크랩] 그리움 의 당신께 ...그리움의 당신께... 늘 그리움의 저편에 서있던 당신을... 아직도 가슴 조여오는 이그리움은 아마도... 너무도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기에... 당신... 그리고.... 나...... 그리움의 한귀퉁이에 기대어 ... 외로운 가로등처럼.... 언제 올지 모르는 ... 불쑥 찾아올 당신을 위해.... 작은 등불하나 켜놓고 기다.. 카테고리 없음 200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