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詩의 기억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노인성난청, 적절한 관리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 ​ 사람마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시간의 흐름에 거스를 수 없어 체력도, 시력도 약해집니다. 차츰 차츰 모든 것이 변화하는 것처럼 우리의 청력 또한 자연스럽게 그 기능이 약해집니다 ​ 노령에 이르러 청력 저하로 인해 이해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생겨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 이런 현상을 흔히 '노인성난청'이라고 부릅니다. ​ ​ 난청은 청각 기능의 효능이 떨어져 소리를 인식하기 어려워 지는 현상입니다. 누구나 생길 수 있는 문제지만, 특히 노년기에 주로 발생하여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 ​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40% 정도가 난청을 겪게 됩니다...

며칠 전 딸이 전화를 했습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료에게 갑자기 돌발성난청이 생겼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물었습니다. 한쪽 귀가 갑자기 아프더니 소리가 잘 안 들린다고 했습니다. ​ ​ 최근에 이런 돌발성난청을 호소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팔만명 정도였던 돌발성난청 환자 수가 2022년에는 십만명 이상으로 늘어 약 23%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합니다. ​ ​ 돌발성난청은 이름 그대로 느닷없이 나타나는 난청입니다. 전조증상도 없이 순간적으로 또는 며칠 사이에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 ​ 안타깝지만 돌발성난청은 대부분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난청의 경우가 돌발성난청 환자의 80% 이상을 차..

어제는 좀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많은 난청인들이 청각장애등급을 받아 국가지원금으로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데 그 요건과 절차가 까다로워진다는 소식이었습니다. ​ ​ 지금까지는 이비인후과에서 2주 정도에 걸쳐 총 4회 청력검사를 하고 청각장애진단을 받으면 건강보험공단에 청각장애등급 신청을 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최소 6개월 정도 진료결과가 있어야 진단서 발급이 가능하다는군요. ​ ​ 물론 그 전에도 6개월 진료 기록이 기본 조건으로 되어있었습니다만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확정 소견이 있으면 청각장애진단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원칙적으로 6개월 경과를 기본요건으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 ​ 원칙을 지키겠다는데 뭐라 할 말은 없지만 당장 소리를 잘 듣지 못해 힘든 중증 난청인들 입장에선 기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