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청기는 잘 들리는 귀에 착용하기도 합니다 " 보청기센터 운영을 하면 생기는 직업병이 있습니다. 언성이 높아지는 증세입니다. 찾아오는 고객들이 난청을 겪고 있는 분들이니 말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분들과 상담을 하려면 자연 제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다 연로하신 분들이 많아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 경우도 많아 같은 말을 두번 세번 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본래 큰 소리로 말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다 보니 고객들과 한 시간 정도 언성을 높여 상담을 하고 나면 지칠 때가 많습니다. 조금 전에는 한 분이 안성에 계신 어머니를 모시고 왔습니다. 올해로 아흔이 되셨는데 청력검사를 해보니 양쪽 귀가 모두 고도 난청의 상태였습니다. 난청이 온지 거의 십년이 됐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