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과 알레고리는 모두 작품 안에서 감각적인 것을 통해 초감각적인 것을 논한다. 그러나 상징은 독자적이고 지시할 수 없으며 알아서 이루어진다. 작품 안의 요소들이 의도적이지 않게 맞물려지며 감각적인 대상으로 초감각적인 대상을 이야기한다. 반면 알레고리는 의도적이며 지시적이다. 알레고리는 의도로 시작된다. 의도적으로 작가는 초감각적인 대상을 논할 감각적 대상을 선택하고 시작한다. 따라서 상징은 시 안에서 태어나지만 알레고리는 시 바깥에서 태어난다. 상징은 특수한 것 속에서 보편적인 것을 보지만, 알레고리는 보편적인 것을 위해 특수한 것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종종 상징의 감각적 대상과 초감각적 대상은 통일되고 현상과 본질의 관계로 왜곡된다. 감각적 대상이 현상이고 초감각적 대상은 본질이라 오해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