友情 夜勤 세상이 벌겋게 달궈진 휴일, 교회 갔다 회사엘 나왔다. 목요일 프리젠테이션.. 디자이너들이 비주얼 아이디어를 찾느라 끙끙대고 있다. 그런데 정작 나는 두시부터 지금 세시반에 이르는 동안 인터넷 서핑이나 하고 커피를 마시고.. 낮잠이나 한 잠 잘까 하는 늘어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 1차 아이디어 ..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7.08.19
반공일 무찌르자 공산당 말고.. 토요일. 일이 있어 출근하는 토욜날은 그 나름대로 재미있다. 우선 차림부터 반바지에 티셔츠.. 그리고 샌들 질질 끌면서 나와도 누가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 해야 할 일의 중압감은 그래로이지만 행색의 자유가 그 중압을 좀 덜어준다. 늘 이렇게 살 순 없을까? 행색의 문제가 ..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7.08.18
덩굴 덩굴 2007.8.13 집 앞 조그마한 마당에 연하여 앞 집과의 경계를 짓는 담장이 있다. 이사 올 적부터 자리잡은 앵두나무가 그 사이에 당그마니 자리잡고 있는데 작년까지만해도 그 붉은 열매를 잎보다 많이 달더니 올 봄에는 잎조차 피우지 못한 채 메마른 몸뚱이를 고스란히 허공에 걸어 놓고 있다. 워낙 ..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7.08.13
2007 예당지 낚시 금년 두번째 낚시. 예당지 출조 동산교 하류 숲속좌대, 수초 포인트. 2.2칸대 식물성 떡밥에 15수 가량 조과. 씨알은 5치 근처. 초저녁에 입질 많고 밤과 새벽 낚시는 바람 때문에 어려웠음. 임감독 아들 종훈이가 오면 연례 행사 처럼 떠나는 여행이다. 점점 밤낚시 하는게 체력적으로 부대끼는걸 느끼지..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7.08.06
고통의 유예.. 여름 휴가 2007. 8. 2 ~ 8. 4 이박삼일의 가족 휴가 이야기 8월 2일(목) AM 9:45 집을 나서다. 예의 그렇듯 차에 시동을 걸고 두고 온 물건 챙기러 두번 다시 내리고서야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를 들어서는 초입부터 차 무지 막힘 설설 기는 모양으로 두시간 만에 겨우 도착한 화성 휴게소. 거의 난장판 수준. 여자 화장실 ..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7.08.06
2001년 선운사 2001. 5.2 선운사에 다녀왔습니다. 두달(?)에 걸쳐서.. 부처님 오신날 전날이어서 절집은 몹시 어수선했지만 오고 가는 것이 큰 의미였습니다. 유명한 선운사 법당뒤 동백은 이미 제철이 지나 후드득 눈물을 다 흘려버리고 붉은 눈물 흔적만 나무 위에 조금, 나무 아래 가득 했었습니다. 운전을 한다는 것..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7.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