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21일 Facebook 세 번째 이야기 김재덕 |facebook 벌써 떠났어야 할 녀석을 억지로 붙드느라 겪지 않았어도 될 고통을 피차 겪었다. 녀석도 떠나는 일이 쉽지는 않나보다. 설 열흘 전부터 아팠으니 벌써 이십일 가량이다. 오늘밤, 이젠 헤어지기로 하자 마음먹고 녀석의 고개를 젖혔다. 평생 꿋꿋이 자리하고 온갖 모진 것.. 카테고리 없음 2013.02.21
2013년 2월21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김재덕 |facebook 하루 130221 하루 130221 대보름 달은 차오르고 짧은 한 달은 꺼져간다 모두가 제자리에서 제 할 ... 하루 130221 대보름 달은 차오르고 짧은 한 달은 꺼져간다 모두가 제자리에서 제 할 일에 열심인데 저혼자 두리 두리번 고추 먹고 맴맴맴 카테고리 없음 2013.02.21
2013년 2월21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김재덕 |facebook 월말이 되면 어김없이 인내력의 미덕과 추진력의 유혹이 맞물려 사람을 지치게 한다. 그것은 비단 나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상대방에게서도 어느 정도 작용하는 것 같다. 보이지는 않지만 느껴지는 팽팽함. 문제는 이런 긴장감이 부드럽게 엮어졌던 관계에 균열을 불러.. 카테고리 없음 2013.02.21
2013년 2월20일 Facebook 이야기 김재덕 |facebook 노약자석. 겨우 예순됐을까 싶은 할머니가 돌 조금 지나 보시는 손녀를 데리고 자리 둘을 차지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꼬마는 제 몫의 자리에 인형을 앉히고 희희낙낙이고 젊은 할머니는 그저 좋아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 그사이 옆자리에 앉았던 노인이 일어나.. 카테고리 없음 2013.02.20
2013년 2월19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김재덕 |facebook 저녁에 일찍 집에 와서아내와 함께 저녁 먹고 혼자 안방 침대에 누워 멍하니 있는 생활을 한지 꽤 됐다. TV는 저 멀리서 혼자 뭐라고 떠들고 왼팔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쌓인 책들은 소박 맞은지 오래다. 멍하게 있으면 종종 불안하다. 내 속의 나는 책을 읽던지 아내와 이야.. 카테고리 없음 2013.02.19
2013년 2월16일 Facebook 이야기 김재덕 |facebook 친한 동생이 출장 갔다 돌아오는 길에 들렀다고 감포 바다 사진을 보냈다. 내 어설픈 센티메탈의 바다, 감포. 한때 소설을 쓴답시고 방파제와 등대가 바라보이는 여관방에 며칠 동안 묵기도 했었고 직장과 가정의 틀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 무작정 달려가기도 했던, 지금도 .. 카테고리 없음 2013.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