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대
2007.9.20
늘
나를 기다려주던
사람이 있었다
언제나
친절하고
따뜻한 미소와 함께
나를 찾아와
기다리곤 했었다.
늘
나를 불러주던
사람이 있었다
돌아서 있거나
외면의 표정을 지어도
어깨 툭 치며
얼굴 함 보자고
인사를 던졌었다
그는 지금
멀리 떠나
더이상 나를
기다리지도 부르지도 않는다
대신
연락처도 모르는 그를
이제 내가
기다리고 부른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겠지만..
언젠가
다시 만나면 이야기 하리라
너의 사랑이
내 가슴 속 상처 속에 쌓여
너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으로
꽃 피어 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