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사랑하는 사람들

김정대

취몽인 2007. 9. 20. 14:24

 

 

 

김정대

 

                                                  2007.9.20

 

나를 기다려주던

사람이 있었다

 

언제나

친절하고

따뜻한 미소와 함께

나를 찾아와

기다리곤 했었다.

 

나를 불러주던

사람이 있었다

 

돌아서 있거나

외면의 표정을 지어도

어깨 툭 치며

얼굴 함 보자고

인사를 던졌었다

 

그는 지금

멀리 떠나

더이상 나를

기다리지도 부르지도 않는다

 

대신

연락처도 모르는 그를

이제 내가

기다리고 부른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겠지만..

 

언젠가

다시 만나면 이야기 하리라

너의 사랑이

내 가슴 속 상처 속에 쌓여

너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으로

꽃 피어 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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