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것 아닌 일인데 뭘 그러냐 하겠지만, 내게는 맛보지 못한 자유였지요.....
.... 여긴 당신의 천국이 아니에요. 내 천국이지."
" 타인이란 미처 만나지 못한 가족일 뿐이에요"
-- 첫번째 사람, 파란 사내/요제프 코발츠비치와의 만남 중에서--
"천국은 바로 그런 거지, 자기의 어제들을 이해하게 되는 거라네......
... 희생이 삶의 일부라는 것. 그렇게 되기 마련이라는 것.
희생은 후회할 만한 것이 아니라 열망을 가질 만한 것이라네.....
... 때로 소중한 것을 희생하면, 사실은 그걸 잃어 버리는 게 아니라
그걸 다른 사람에게 넘겨 주는 것이지...."
-- 두번째 사람, 대위의 이야기 중에서--
....................................
-- 세번째 사람, 루비 --
"잃어 버린 사랑도 여전히 사랑이에요...... 생명은 끝나기 마련이지만
사랑은 끝이 없어요......."
-- 네번째 사람, 마가렛 --
"거기는 아저씨가 있어야 할 데였어요"
-- 다섯번째 사람, 탈라 --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의 작가인 미치 엘봄의 두번째 작품인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다다를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천국에 대한 거리를
우리 가까이로 좁혀준다. 천국이란 결국 이 세상의 수많은 관계들 속에서
서로 사랑하고 희생한 결과가 관계를 맺어 이룩된다는 따뜻한 가정으로..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살고 있을까?
나의 영향이 그의 천국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세상을 사는 또다른 이유이기도 할 것 같다.
"거기는 아저씨가 있어야 할 데.."라고 말하는 다섯번째 탈라의 말처럼
지금 피곤하고 힘들어도 내가 살고 있는 이 자리가 다른 사람의 아름다운 천국을
만드는 소중한 관계를 만드는 자리라는 인식으로 기쁜 하르를 살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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