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책과 문화 읽기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

취몽인 2007. 12. 31. 16:01

 

 수 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새해를 맞아 다시 읽기 시작한 책,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재직중인 최재천 교수의 생태 인문서다

 

동물 생태학에서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는

인간 외의 다양한 생명들이 보여주는 삶의 지혜를 정감 어린 문체로 써내려 가고 있다.

 

 세상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 돌아가고 있지만 창조주는 사람외에도 많은 생명들을 창조했고

그 생명들은 사람의 이기적 잣대로 평가할 수 없는 나름의 철학과 삶의 질서를 가지고

살아 가고 있다. 그 삶의 이야기들을 생명 본연의 시각에서 보고 인간에 의해 왜곡된 참 자연의

모습을 전달하는 저자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혹시 살아가는게 너무 팍팍하게 느껴진다면

동물이, 자연이 전해 주는 이 아름다운 우주의 질서를 한 번쯤 접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내 삶이 전부가 아니고 넓고도 깊고 다양한 삶의 길이 있음을 발견한다면

조금은 여유있는 시각으로 한 해를 살 힘을 찾게 될런지도 모른다.

 

 사람의 생각에서 벗어나 생명의 생각으로 세상을 보는 한 해가 되고 싶다.